무료 치과 진료로 쪽방촌에 희망을 전하다. '우리동네구강관리플러스센터'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지난 7월 1일 개원한 '우리 동네구강관리플러스센터'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치과 진료를 제공하는 특별한 의료 시설입니다. 이 센터는 서울시, 우리 금융미래재단,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이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8월부터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센터의 진료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개소 초기라 하루 평균 6명의 주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65세 미만의 치과 치료가 시급한 주민들에게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쪽방촌 내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진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동자동(서울역) 쪽방촌 골목에 문을 연 '우리동네구강관리플러스센터'

따뜻한 손길과 최신 장비가 함께하는 진료소

'우리동네구강관리플러스센터'는 쾌적한 환경 속에서 최신 치과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치과 진료에 필수적인 파노라마 X-ray 시설을 포함해 4대의 진료 의자가 마련되어 있으며, 이는 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치아와 턱뼈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필요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이 장비들은 특히 틀니나 임플란트와 같은 고난도 치료를 진행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곳은 일반 치과의 달리 대로변이 아닌 쪽방촌 한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주민들이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치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배려입니다. 주민들이 쉽게 다가와 이 닦는 법만이라도 배우고 갈 수 있도록, 이곳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우리동네구강관리플러스센터'는 취약계층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는 무료 치과 진료소다.

열정으로 채워지는 진료실 : 자원봉사와 희망의 손길

금요일 오후, '우리동네구강관리플러스센터'에서는 의사, 치위생사, 치위생과 학생들이 함께 진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진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주민들과의 교감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친 이은정, 서은수 치위생과 학생들은 발치와 같은 바쁜 진료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봉사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센터장인 한동헌 교수는 "치과 진료는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예약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도 그 열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더 많은 서울대 치대 동문들이 이곳에서 뜻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동네구강관리플러스센터'에서 치과 진료를 받고 있는 주민

치아 건강은 전신 건강의 기본:무료 치과 진료소의 의미

치아 건강은 신체 건강의 기본이자, 삶의 질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한 주민들에게 

'우리 동네구강관리플러스센터'는 그야말로 생명의 빛입니다. 치아가 하나도 없어 불편을 겪던 77년생 주민이 이곳에서 진료를 받았던 경험은, 왜 이 진료소가 필요한지 더욱 절실하게 보여줍니다.

 

앞서 개소한 종로구 돈의동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며, 총 1,246회의 치료를 제공한 것은 이와 같은 진료소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서울 시내 다섯 개 쪽방촌 주민들이 이제는 모두 우리 동네구강관리센터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 진료 의자 4대, 파노라마(X-ray) 등 진료에 필요한 전문 자비를 갖추고 있다.

'우리 동네구강관리플러스센터'는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아가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입니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치과 진료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삶의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손길로 남을 것입니다. 치아 건강을 지켜주는 이 특별한 진료소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는 2023년 민관협력 우수사례집에 복지분야 1순위로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