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최근 조사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 빨간 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채집되었으나, 일본뇌염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공원과 산책로에서 첫 발견
연구원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과 산책로 등에서 숲모기 조사를 실시했으며, 7월 26일(30주차)에 올해 처음으로 작은빨 간모기를 채집했습니다. 신속한 검사 결과는 채집 지역에 공유되었으며, 주거지역의 모기 감시 강화를 위해 서울시 시민건강국에도 공유되었습니다.
작은 빨간 집모기의 활동 시기와 특성
작은 빨간 집모기는 주로 8월과 9월에 많이 발견되며,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흡혈 활동이 가장 활발합니다. 7월의 잦은 비와 높은 기온으로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여 본격적인 모기 활동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모기는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여, 7월 초부터 발생 밀도가 증가하여 8월과 9월에 가장 높은 밀도를 유지하다가 10월 상순 이후에는 거의 채집되지 않습니다.
전국 휴가지에서의 주의사항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 결과에 따라 7월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였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열과 두통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일본뇌염의 임상 증상은 대부분 가벼운 발열과 두통이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심각한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민들에게 당부사항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시에서도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연구원은 모기 조사사업을 강화하여 모기 감염병 예방에 힘쓸 예정"이라며, "시민들도 야외활동 시에는 기피제를 사용하고 집안의 방충망 등을 정비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