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겨울철 건강 지키기 심뇌혈관질환은 한국에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심장과 뇌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증,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등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이 선행질환으로 작용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뇌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은 기온 변화에도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여름철의 폭염과 겨울철의 추위는 혈관 수축 및 확장에 부담을 주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온 변화가 심한 여름철과 겨울철에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는 원인과 관리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여름철 심뇌혈관질환: 더위에 대비한 예방
1. 여름철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원인
여름철 높은 기온은 체온을 상승시키며, 이를 낮추기 위해 우리 몸은 땀을 많이 배출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이 끈적해지며 혈전(피떡)이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이러한 상황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질환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더운 날씨에 혈관이 팽창하면서 혈류 속도가 느려지고, 혈액량이 감소해 뇌졸중 위험이 증가합니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혈압 변동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실제로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사망률이 3% 증가하고, 폭염이 7일 이상 지속되면 사망률은 9% 이상 증가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심뇌혈관질환 환자는 특히 여름철 폭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2. 여름철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법
- 폭염에 노출되지 않기: 특히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물과 전해질을 자주 보충해 탈수를 방지합니다. 당분이 많은 음료나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 냉방기를 사용할 때는 적정 온도를 유지해 실내외 온도 차를 최소화합니다.
- 가벼운 옷차림: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어 땀 배출을 원활히 하고 체온 상승을 방지합니다.
- 운동 강도 조절: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운동 강도를 줄이고, 실내에서 규칙적으로 운동합니다.
- 급격한 체온 변화 방지: 찬물로 몸을 갑자기 식히는 것은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추위로 인한 위험 관리
1. 겨울철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원인
겨울철 찬 공기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말초동맥을 수축시키며,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고 심박수가 증가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심장에 큰 부담을 주며,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전 형성 가능성이 커집니다. 추운 날씨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을 높이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실제로 겨울철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2월에서 2월 사이에 집중됩니다. 특히 고령자나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겨울철 혈압 조절 능력이 떨어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2.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법
- 실내 보온 유지: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외출 시에는 따뜻한 옷을 입어 체온을 보호합니다.
- 규칙적인 실내 운동: 추운 날씨로 외부 활동이 어려울 경우 실내에서 꾸준히 운동해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 균형 잡힌 식사와 따뜻한 음료 섭취: 고영양 식단과 따뜻한 음료로 체온을 유지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 체크: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하여 관리합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조기 증상과 대처법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심뇌혈관질환 중에서도 특히 치명적이며, 조기 대처가 생명과 직결됩니다. 이들 질환은 발생 후 신속하게 치료받으면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1. 심근경색의 조기 증상
- 가슴에 갑작스러운 압박감이나 통증이 느껴짐 - 턱, 목, 어깨, 왼팔에 불편한 통증 발생 -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 창백한 얼굴과 식은땀
2. 뇌졸중의 조기 증상
- 한쪽 얼굴, 팔, 다리의 마비
- 갑작스러운 말이 어눌해짐
-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시야가 좁아짐
- 극심한 두통 발생
응급상황 발생 시 즉시 119에 연락하여 병원 응급실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졸중의 경우 증상이 잠시 좋아지더라도 즉각 치료를 받아야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대 생활수칙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다음은 질병관리청에서 제안하는 9대 생활수칙입니다.
1. 금연: 흡연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2. 절주: 과도한 음주는 심장 및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3. 균형 잡힌 식사: 통곡물, 채소, 콩,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고 짠 음식을 피합니다.
4. 규칙적인 운동: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하고,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입니다.
5. 적정 체중 유지: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입니다.
6.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7. 정기적인 건강 체크: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합니다.
8. 의사의 지시에 따른 약물 치료: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의사의 처방을 정확히 따릅니다.
9. 응급 증상 숙지: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조기 증상을 알아두고, 응급 시 신속하게 대처합니다.
심뇌혈관질환은 기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히 여름과 겨울철에 그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적절한 예방 및 관리 방법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꾸준히 지켜 나가는 것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첫걸음입니다.